왜 꽃밭에 가면 콧물이 날까? - 건초열

맑은 콧물이 나오면서 코가 막히는 알레르기 질환이 꽃가루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를 건초열이라고 부른답니다.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체계가 침입한 꽃가루를 유해성분이라 여겨 작동하면서 건초열이 나타나죠. 꽃가루 알레르기, 화분증이라고도 불리우며 봄·여름철 꽃가루가 많이 생성될 때 나타납니다.

꽃가루뿐이 아니죠. 실내에 있는 동물의 털, 먼지, 진드기, 곰팡이, 바퀴벌레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질환은 발생할 수 있답니다.

감기와 비슷한 건초열. 서로 얼마나 닮았나 볼까요? 

맑은 콧물이 나오면서 코가 막힌다면 건초열을 의심하세요.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환자이거나 가족 중 건초열 환자가 있다면 자신에게도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죠. 

진단을 위해선 (1) 혈액검사와 (2) 피부에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소량 주사해,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합니다. 

건초열은 주로 약물 투여로 치료합니다. 코 내부에 스프레이를 뿌려 염증과 충혈을 줄여줍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눈/코에 뿌리는 약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4~6년간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주사해 몸이 적응케 하는, 이른바 면역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유발인자인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 건초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꽃가루가 많은 날은 창문을 닫아 주세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면, 되도록 실내에 머물러 접촉시간을 줄여주세요. 

야외로 나가야만 한다면 마스크 착용과 귀가 후 꼼꼼한 샤워를 추천해 드립니다. 먼지 많은 카펫과 소파는 피하시고, 정기적인 실내청소는 잊지 마세요!